LS증권이 유럽 수혜 등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K9 자주포 가상 이미지/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올렸다.
10일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위산업체 중 현지 거점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며 "유럽발 방위산업 빅싸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예정"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지상화력 부문 실적 성장세와 더불어 항공우주와 해양방산을 통한 미래산업 포트폴리오를 고루 갖춘 기업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한다"고 했다.


LS증권은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1분기 매출액을 6조4000억원, 영업익을 6090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당사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나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대비해서는 매출은 웃돌고 영업익은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산 특성상 4분기 인도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연간으로 보면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드 대상 K9 자주포와 K239 천무 인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체계 양산과 호주, 이집트 K9 자주포 양산 매출 인식 본격화가 매출 성장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부문 내 GTF RSP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2025~2030년 적자폭은 감소할 것"이라며 "30년 이후 GTF 엔진 후속 정비사업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 증가해 종전 이후에도 방산물자 수요는 러시아접경 지역인 북유럽·발트3국·동유럽 위주로 견조할 것"이라며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북유럽·동유럽·남중국해 국가 대상 지상화력 체계 ▲내수와 중동 대상 L-SAM ▲루마니아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수출비중이 올해 69.2%, 내년 67.7%, 2027년 77.1%로 증가해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 개선도 지속 이뤄질 전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