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도르트문트 보루시아와의 경기에서 실수한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은 2024-25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왼쪽)와 막스 에베를 단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뮌헨은 지난 1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4시즌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뮌헨은 8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승점 69점을 쌓는 데 그쳤다. 리그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3점)과의 승점 차도 벌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전해 전반전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3분 김민재는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쳤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후반 9분 김민재를 빼고 측면 자원인 하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요셉 스타니시치는 김민재가 경기장을 빠져 나간 후부터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결국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시즌 뮌헨은 수비수들의 장기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이토 히로키와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올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는 지난달 A매치 기간 잠시 휴식을 취했지만 여전히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김민재는 팀 사정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강행군을 소화중이다. 김민재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 중 23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하면 올시즌 37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에베를 단장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전반전 동안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중요할 때 실점했다. 본인도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몸 상태에 관해 묻는 질문에 "모든 선수가 시즌 막바지까지 100%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다가올 인터 밀란과의 UCL 8강 2차전은 스타니시치와 다이어, 게헤이루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1년 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8강 2차전을 앞두고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