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2025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왼쪽)와 LG트윈스에서 활약한 엘리저 에르난데스의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LG트윈스 엘리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LG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선발투수로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후라도와 에르난데스를 예고했다.

올시즌 1승 2패씩을 기록한 두 선수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시즌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 후라도는 리그에서 가장 불행한 선수 중 한명이다. 후라도는 올시즌 4번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부진하며 1승에 그쳤다. 후라도는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7로 활약 중이다. 소속팀 삼성도 2연패 중인 만큼 후라도의 호투가 절실하다.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 장수 외인이었던 케이시 켈리의 대체자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 동안 11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ERA 4.02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 나서며 맹활약했다.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동안 5경기에 등판해 1홀드 2세이브를 올리며 '엘동원'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올시즌 에르난데스는 다소 부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지난 2일 KT위즈전 0.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1이닝 동안 4실점(3피홈런)으로 부진했다. 소속팀 LG의 상황은 좋다. LG는 올시즌 14승 3패로 2위 SSG랜더스와 4게임 차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