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역 횡단보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차량 통행 등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에 나섰다. /사진=인천시 제공
최근 며칠 동안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보고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중랑구청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지름 약 40㎝, 깊이 1m 싱크홀이 발견됐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랑구청 관계자는 "오전 8시쯤 주변을 순찰하던 중 발견했다"며 "약 1시간 동안 흙과 아스팔트 등으로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통해 오전 10시에 복구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중랑구 측에 따르면 싱크홀 주변에는 지하철역이나 공사 현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중랑구 측은 이날 중 인근 도로를 굴착해 지반을 들춰볼 예정이다.


땅꺼짐 현상은 인천 부평역에서도 발생했다. 이날 저녁 8시쯤 인천 부평역 앞 횡단보도에서 가로 5m, 깊이 10㎝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차량 통행은 통제됐다.

인천시는 지하통로 건설 과정에서 상층부 흙이 얼었다가 날이 풀려 녹으면서 일부 침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