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16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2026년산 김 불법 양식시설 사전 차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 단속과 계도 등 사안들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전남도는 16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2026년산 김 불법 양식시설 사전 차단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와 12개 시군의 양식어장 정비 불법어업 지도·단속 관계자 25명이 참석해 불법 시설 근절 방안과 단속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3년간 전남지역의 불법 김 양식시설 적발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흥·완도·진도군 등 주요 산지에서 79%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025년산 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8만9000톤을 기록했지만 가격은 kg당 1567원으로 하락하며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어 불법 김 양식시설 정비를 통해 생산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어 7월 말 닻 시설 설치 시기에 맞춰 해경 등과 합동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창우 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군별 실효성 있는 김 양식장 정비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현장 계도·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