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메이저리거 스가노 토모유키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은 2025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 중인 스가노 토모유키(왼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가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 3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ML)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가노는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중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가노는 2회도 출루 없이 막아냈지만 강습 타구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스가노는 3회 선두타자인 다니엘 슈니먼에게 초구를 공략 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스틴 해지스를 상대한 스가노는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두 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스가노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가노는 4회부터 6회까지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선 스가노는 7회 놀란 존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레인 토마스를 병살타로 잡아냈고 슈니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볼티모어 타선은 스가노를 적극 지원했다. 볼티모어는 3회 라이언 오헌의 3점 홈런과 6회 터진 헤스턴 커스태드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스가노의 승리를 지켰다.
1989년생인 스가노는 2024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스가노는 NPB 통산 276경기에 등판해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스가노는 커리어 동안 세 번의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다.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스가노는 도전을 택했고 볼티모어와 1년 1300만달러(약 187억원)에 계약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앞서 스가노는 2020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5년이 지나서야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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