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DHL은 19일 "월요일(21일)부터 추후 공지까지 모든 국가의 회사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보내는 (800달러 이상 규모)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세관은 지난 5일부터 800달러 이상 모든 화물 수입에 대한 정식 통관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정식 통관을 거쳐야 하는 수입액 하한을 기존 '2500달러(약 355만원) 이상'에서 3분의 1 이하인 800달러로 변경했다.
DHL은 "이러한 변화로 정식 통관 절차가 급증했고 우리는 24시간 내내 이 절차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800달러 미만 수출품은 계속 운송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다음달 2일부터는 중국·홍콩에서 발송되는 800달러 미만 운송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고 단속을 강화한다. 미국 측은 테무, 쉬인 등 중국의 중저가 쇼핑 플랫폼이 관세가 붙지 않는 저가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잠식했고 나아가 마약 유통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측은 "오피오이드 펜타닐은 미국 문제이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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