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 설치된 HD현대일렉트릭 부스. /사진=머니투데이
키움증권은 23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에도 변압기 초과 수요가 지속돼 중장기 관점에서 업황 호조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8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7% 오른 1조14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4% 상승한 218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부문별로 보면 전력기기와 회전기기에서 큰 폭의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 기기 부문은 핵심 성장 지역인 북미에서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고, 회전기기 부문은 유럽과 아시아에 기반한 선박용 제품의 매출 확대와 저압전동기 제품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7.2% 하락한 약 13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수주 증가세가 꺾인 점이 아쉽지만, 올해 수주 가이던스의 약 34.9%에 해당하는 견조한 성과"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상호 관세의 불확실성에도 북미 지역 변압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도 수주 확대 추세가 유지돼 중장기 관점에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잔고 내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증가해 이익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