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1799억원을 기록했다./사진=KB증권
KB증권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1799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호조와 자산관리(WM) 부문 금융상품 판매 증가가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24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389억원) 대비 362.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980억원)보다는 9.1% 감소했다.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82%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S&T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08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355.6% 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WM 부문은 2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반면 IB(투자은행) 부문은 1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증시 부진 여파로 ECM(주식자본시장) 부문 발행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탁자산은 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지만, WM 자산은 65조1000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특히 신탁 자산은 22조3000억원으로 41.1% 급증해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 대상 주식 거래대금은 20.1% 감소했지만 기관 거래는 49.7% 늘면서 KB증권의 기관 약정 규모는 2조1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0.4%로 상승했다.

KB증권 관계자는 "S&T와 WM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을 회복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순이익 개선을 이뤘다"며, "2분기에는 국내외 금리 환경 변화와 증시 거래 활성화 여부가 실적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