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올 1분기 비금융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KB손보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올 1분기 KB금융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KB증권 순이익인 1799억원보다 1.7배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이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KB손보의 당기순이익은 3135억원으로 전년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증권의 순이익은 1799억원으로 9.1% 감소했다.

KB손보 순이익 개선에는 대체투자 확대 등에 따른 투자손익이 증가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KB손보의 투자손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2% 증가했다. 투자수익은 3439억원으로 49.8% 증가한 가운데 보험금융비용은 1783억원으로 10.4% 감소하며 전체 투자손익이 개선된 것이다.

운용자산 경우에도 39조1156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2631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상생금융 일환의 보험료 인하와 폭설로 인한 손해액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특히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인보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와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처분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증가 게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