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사업의 방향성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DN솔루션즈를 2032년까지 4조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현재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9만대 이상으로 폭넓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N솔루션즈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6.6% ▲2023년 20.7% ▲2024년 19.4%로 평균 18.9%다. 지난해 기준 공장 자동화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인 11.6%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대해)수출지향 기업으로 선임용 물류비가 중요한데, 지난해 글로벌 지역 분쟁 등으로 선임료가 2023년에 비해 정확히 1.3%포인트 올랐다"며 "회사 이름을 최근 바꾸면서 한국, 미국, 유럽 등 국가에 마케팅 비용 0.4%포인트가 들어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DN솔루션즈는 2022년 1월 DN그룹 인수된 이후 설립 이래 가장 견고한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 37%, 부채비율 74%다. 2021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320%에 달했다.
미국 관세 부과 대응책 관련해 그는 "관세를 기회로 전환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단기 전략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베스트셀러 모델 중심으로 미국에 전략적 재고가 있어 올해 말까지는 대응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물량을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출하는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앞으로는 미국 시카고, 독일 도르마겐 등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를 신설 확대하고, 인도 벵갈루루 신공장과 연구소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더욱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DN솔루션즈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단품 공작기계 자체를 '스마트 머신'으로 진화, 자동화 솔루션과 전체 장비를 '스마트 팩토리'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협동로봇·AMR(자율이동로봇) 등 각종 로보틱스,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도 맞춤형으로 활용한다. 이달 초에는 금속 레이저 파우더 베드 퓨전 기술 기반의 신기종 DLX를 선보였다. 증권신고서에서 회사의 가치 산정을 위해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들도 단순 공작기계 제조사가 아닌 스마트 팩토리, 공장 자동화 사업 분야의 주요 기업들로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액은 6만5000원부터 8만97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 수준이다. 상장으로 약 4928억원에서 697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청약 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진행되며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비에스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이다. 공동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엘엘씨증권 서울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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