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는 수원 지관서가 내부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 평생학습관 건물과 모두의 숲 사이를 이어주는 오솔길.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팔달구 우만동 평생학습관에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문공간 '수원 지관서가'를 새로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문학 향기를 가득 머금은 '수원 지관서가'은 인문과 문화로 행복을 성찰하는 북카페 형식의 복합 인문 문화 공간이다. 일상의 분주함과 끊임없는 생각을 멈추고 고요한 마음과 지혜의 눈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24일 개관한 지관서가는 수원시와 SK케미칼이 협업해 만들었다. 수원시가 수원시 평생학습관 공간 일부를 제공하고, SK케미칼이 12억원 상당의 리모델링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평생학습관 1관 절반 가량인 1~2층 752㎡를 리모델링해 층고를 확장하고, 세련되고 아늑한 내부 공간을 조성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1년이 걸렸다.

수원 지관서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 펼쳐진다. 오래된 콘크리트 기둥과 검은색 벽면을 비추는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간결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정원이 펼쳐져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다. 좌석마다 편리하게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도 갖췄다.


원래 2개 층이던 공간을 세로로 길게 터서 시원한 층고를 자랑하는 메인 공간은 대형 바 테이블과 서가를 마련했다. 서가는 '행복'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방문한 누구든 마음을 사로잡는 제목의 책을 한 권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