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1박2일 일정을 시작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가지며 '비공식 경제외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4대 그룹 총수 회동'의 성사 여부에 주목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각 총수들과 독대 형식으로 비공개 면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과 먼저 접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막후 실세'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워싱턴 D.C. 조지타운에 회원제 사교 클럽인 이그제큐티브 브런치(Executive Branch)를 창립,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정·재계 인사들의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 핵심 인사들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인 만큼 대(對)한국 관세 정책에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주니어의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그와 인연이 깊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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