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비록 경선 문턱은 넘지 못했지만,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은 더 커졌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1당 체제가 의회 폭주, 국정 독재, 조기 대선의 광풍을 몰고 오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통합의 빅텐트를 이끌 용광로 같은 리더"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지도자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통합형 포용력 ▲경기도지사 경험으로 검증된 민생 해결 능력 ▲정체성과 원칙을 지켜온 강직한 리더십 등을 제시했다.
나 의원은 "김문수 후보는 보수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며 국민 삶을 지키고, 국가를 번영시킬 준비된 지도자"라며 "선국후사의 마음으로 김문수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함께 발표된 지지 명단에는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임종득 등이 포함됐다. 원외당협위원장으로는 ▲양정무▲윤용근 ▲하헌식 ▲조해진 등 24명이 참여했다.
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나 의원은 "이재명이 진정한 우클릭을 하려면 반도체특별법, 52시간제 유연화 등부터 민주당이 책임지고 통과시켜야 한다"며 "현재까지의 입법 태도로 보아 진정성을 신뢰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보수 단일 후보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헌법 수호를 위한 빅텐트가 되어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캠프 직책을 맡을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시간적 여유는 없고, 지지선언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 판단했다"며 선을 그었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은 경선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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