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사흘 앞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대문 완구·문구 거리를 찾은 어린이가 장난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은행권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놨다. 각 은행이 선보이는 특판이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찾아 우대금리 조건을 따져보자.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최고 연 10% 이율이 적용된다. 기본 이율은 연 2.0%이고 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1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한부모가족도 추가 우대금리(연 1.0%포인트)가 적용된다. 또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6회 이상 받으면 연 3.0%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신한은행의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은 기본 연 2.5%와 함께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결혼, 임신, 난임, 출산 중 해당하는 증빙서류를 제출해 승인이 완료되면 연 1.0%포인트 우대이자가 있다.

두 자녀 부모에겐 연 1.5%포인트, 자녀가 세 명이면 연 2.5%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된다. 신한카드 결제나 주거래 실적, 첫 거래 등에도 우대금리가 각각 적용되기 때문에 혜택을 따져봐야 한다.


하나은행의 '하나 아이키움 적금' 역시 기본 연 2.0%에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8.0% 이자를 제공한다. 양육수당을 수급하거나 임산부일 때, 아이 미래 지킴 서약을 한 경우 등 우대조건이 있다. 이들 상품은 선착순이라 한도 소진 시 가입이 어렵다.

우리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고금리 혜택을 선물할 수 있는 '우리 내리사랑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만 5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코드'를 발급받아, 만 29세 이하의 자녀나 손주 등에게 전달하면 자녀 세대가 최고 연 8.0% 금리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선착순 10만 좌 한정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가입코드는 우리은행을 통해 급여나 연금을 수령 중인 고객에게 1회 제공된다. 구체적으로는 우리WON뱅킹 접속→하단 혜택→이벤트→'최고 연 8% 적금으로 마음을 선물하세요'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드 수령인은 1인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우리 내리사랑 적금'은 월 최대 30만원, 1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6.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연 4.0%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연 1.0%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연 1.0%의 우대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거나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통장에 돈을 넣어놓기만 하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간편해 적은 자본금을 조금씩 늘리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