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다음 달 예정된 대선을 두고 올바른 리더를 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최근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인 '공동경비구역 JSA' Homecoming GV 참석했던 박 감독 모습. /사진=뉴스1
박찬욱 감독이 6·3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 뽑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으로 신철 작가와 각본상을 공동 수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영화를 함께 만든 제작진들에 감사를 전한 박 감독은 "요즘에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며 '전, 란' 생각을 자주 했다. 큰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데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겠다"면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