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야구선수 이정후가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림 경기에서 이정후가 경기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야구선수 이정후가 23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2번째 타석에 섰다. 컵스 선발 콜린 레이를 상대한 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93.9마일(약 151.1㎞) 높은 코스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0㎞, 비거리는 117.3m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23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수로는 22경기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22개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속 안타로 8-5까지 벌린 후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정후에게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컵스 라이언 프레슬리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9-5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5점을 더 보탰다. 11회 초에만 무려 9점을 내 14-5가 됐고 11회 말을 무실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승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