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소속팀 다저스도 10-1로 대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5에서 0.417(12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50에서 0.834로 대폭 올랐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ML)로 콜업된 김혜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대주자와 대수비로 활약한 후 마이애미와의 3연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날 김혜성은 ML 데뷔 후 중견수로 처음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친 김혜성은 1-0으로 앞서던 7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김혜성은 레이크 바처의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거 6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선 김혜성은 로니 에르난데스의 5구째를 공략해 같은 코스로 안타를 때렸다. 시즌 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후속 타자들의 침묵 속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는 올시즌 25승 12패로 내셔널리그(NL)로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최근 핵심 타자인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주 포지션인 2루수를 비롯해 중견수와 유격수로 출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최근 에드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고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빅리그 무대에 돌아온 제임스 아웃맨도 이날 경기에서 9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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