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캠프의 신성영 상근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이쯤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국민의힘 정당에 새벽 정치 쿠데타를 발발하게 유발한 장본인이 갑작스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지도부는 이를 용인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가 정치적 위기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국무총리직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신 부대변인은 지적했다. 한 후보가 반복해 언급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 역시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갖고 있는 위기의식으로 특별할 것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 후보가 공약한 3년 내 개헌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신 부대변인은 "대체 무슨 방법으로 3년 안에 개헌과 내각제를 완료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직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말처럼 그렇게 알량해 보이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어떤 협의와 대의명분도 없이 왜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기간을 3년으로 바꾸고 내각제를 외치는가"라며 "국민은 내각제를 반대하고 있다. 그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신 부대변인은 끝으로 "엄중한 정치 갈등의 상황과 상식에 어긋난 불법적 행위를 종용하는 추태를 부리며 어린아이처럼 대통령이 되겠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고 이쯤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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