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주말 3연전 싹쓸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KT위즈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은 12경기까지 늘어났다.
한화는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12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같은달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전까지 12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12연승을 당시를 기준으로 33년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2연승을 달성 이후에도 두 경기를 더 승리해 1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4연승은 한화의 팀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있어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당시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한화는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홈에서 3연전인 만큼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은 더 크다.
키움을 상대로 한화는 3회초 2사 1,3루에서 문현빈이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키움의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노시환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3-0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6회초에는 이진영의 솔로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나며 키움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9회초엔 문현빈, 노시환, 이원석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8-0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8회까지 93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와이스는 시즌 6승(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5실점(4자책점)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K로 부진했다. 이날 패전을 기록한 김윤하는 승리없이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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