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사비를 털어 코치진 가족에게 결승전 티켓을 선물했다.
맨유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EPL에서 16위까지 처지며 최악의 시간을 보낸 맨유는 UEL 우승으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팀을 이끄는 아모림 감독은 구단 코칭스태프, 물리치료사, 지원스태프 가족들을 위해 사비로 결승 티켓을 구입했다. 보통 중요한 경기는 구단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가족을 초대한다.
하지만 구단 내 2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맨유는 결승전에 오르고도 티켓 선물 대신 1인당 2장씩 구입할 수 있는 '권한'만 부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모림 감독은 스태프의 가족들을 위한 티켓값을 직접 구입한 뒤 선물했다.
미국 매체 'ESPN'은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옮겨올 때 일부 스태프들을 함께 데려왔다. 6개월 동안 헌신해준 스태프를 위한 보상이자 저임금 노동을 하는 일부 지원 팀들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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