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진일순 평생교육원장(왼쪽)과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회 관계자와 20일, 신장도서관 3층 문화교실에서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문화 소외계층인 농인(聾人)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20일 신장도서관 3층 문화교실에서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회와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문화소외계층인 농인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책을 매개로 한 정서적 소통과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앞서 신장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하는 해당 공모사업에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일순 평생교육원장과 박선경 도서관운영과장 등 하남시 관계자를 비롯해 남상헌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회장과 실무진이 참석해 협력의 뜻을 나눴다. 협약 체결 후에는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신장도서관은 공간 제공과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회는 참여자 모집과 수어통역 연계를 담당하며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간다.

이번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동화로 펼쳐보는 나의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27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된다.

대상은 50대 이상 농인이며,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시작으로 ▲그림책 낭독과 독후활동 ▲동화 속 장면을 표현하는 만들기와 극놀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예술적 자기표현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