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에 이어 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2월3일 태국 방콕에서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과 홍콩에 이어 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이하 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30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기간 전주(1만6000여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태국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1918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수코타이와 칸차나부리에서 각각 한명씩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방콕이 6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촌부리(2573명), 라용(1680명), 논타부리(1482명), 사뭇쁘라칸(1442명) 등 순이다.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30~39세로 젊은 층이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내에선 이번달 말 코로나19가 최고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중국 매체 경영보에 따르면 리퉁쩡 베이징 의대 부속 요우안병원 감염종합과 주임 의사는 "최근 수년 동안 코로나19는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유행 정점을 보여왔다"며 "이번 유행 역시 같은 패턴에 따라 이번달 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홍콩에서도 4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