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대구 반려동물 전문병원에서 강아지를 안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의 아홉 번째 약속으로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게 국민의힘 목표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21일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 - 새롭게 대한민국'을 통해 병원 치료비가 더 이상 공포가 되지 않도록 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기되거나 밖에서 사는 동물도 함께 보듬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국민의힘은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 항목을 표준화하고 비용 온라인 게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현행 공개 대상 항목을 전체 의료서비스로 확대해 비용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진료비용 경감을 위해 펫보험 상품 다양화하고 보장 범위와 지원 조건도 개선한다. 반려동물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도록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 공공 차원의 장례시설 신설도 추진한다.

산책로, 놀이터, 카페 등 운영시설 및 공간 마련으로 누구나 반려동물과 행복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반려동물 펫 위탁소 운영 확대로 반려 가구의 장기 외출 걱정을 해소하고 비문 안면인식 등 생체 정보 활용 등록 방식 개선으로 안심할 수 있는 동물 등록을 꾀한다.

유기동물 입양 지원을 통해 자연사·안락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지원을 확대하고 지원 조건을 개선하기도 한다.


이 밖에 ▲맹견 사육허가제 안착 ▲입마개 등 펫티켓 문화 공유 및 확산 ▲반려동물 연관산업 연구개발·수출 지원 ▲반려동물 지원 관련 제도 정비 등도 공약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