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주 한국전력 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전력연구원에서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한국전력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를 준공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발전 기술 상용화에 본격 착수했다.

한전은 20일 전력연구원에서'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비에이치아이(BHI),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테스트베드는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연료의 고효율·저배출 연소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설비다.

한전은 향후 암모니아를 활용한 발전 기술 상용화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전은 BHI와 HPS가 제작한 전소버너 축소형 시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수행하고 운전 변수에 따른 화염 안정성과 연소·환경 특성을 분석한다.


이번 테스트베드에서 확보한 기술은 순환유동층 보일러 발전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삼척, 여수, 동해화력 실증 사업에도 적용된다.

또 한전은 2027년 4월부터는 모든 기동용 버너(32기)를 암모니아 전소 버너로 전면 교체해 1000MW급 발전소에서 암모니아 20% 혼소 실증을 본격 추진해 연간 약 100만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준공과 삼척 순환유동층 발전소 실증 사업은 국내 암모니아 연소 기술 상용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발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