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대0 승리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5.22 ⓒ AFP=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빈손으로 토트넘을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FC), 세르주 오리에 등이 전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17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1회, 리그컵 결승 3회에 올랐지만 모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엔 정상에 올랐다.

역사적인 승리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모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유스 팀에서 성장한 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 우승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토트넘 시절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해리 케인(왼쪽부터) ⓒ AFP=뉴스1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면서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 20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이적 첫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유로파리그를 앞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2018-19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견인한 모우라는 중계 화면 사진과 함께 "토트넘이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 동갑내기인 손흥민에게 "스스로를 증명했다. 손흥민 덕에 더 행복하다"고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 외에도 에릭 라멜라(AEK아테나), 오리에, 파울로 가자니가(지로나) 등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전 소속팀의 우승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