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청년의 기회와 복지 확대', '청년의 미래를 키우는 나라'에 방점을 찍었고 이준석 후보는 청년 대상 '저리 대출'을 공약에 담았다. 청년층 사이에서 논란이 된 국민연금의 경우 세 후보 모두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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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원금·안전망 약속… 국민연금 '지속 개혁'━
청년들의 일할 권리와 기회를 강화하겠다는 것도 이재명 후보 공약이다. 그는 취임 후 군복무 경력을 호봉에 반영하고 구직활동지원금을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국민연금 군복무 크레딧을 확대하는 등 청년생활안전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이 운영 중인 채용연계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확산 및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 청년 주거 지원을 강화하는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 및 월세 지원 확대를 비롯, 직장과 주거시설이 근접한 주거복합플랫폼주택 조성 및 맞춤형 주거설계지원 사업 추진, 청년·근로자 1000원의 아침밥 및 농식품바우처 확대 등 먹거리 돌봄 강화 등도 추진한다.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도록 신혼부부 지원책을 확대하고 현재 '뜨거운 감자'인 국민연금 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신혼부부 지원책과 관련해서는 결혼출산지원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을 약속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사각지대 해소 및 개혁 지속 추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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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청년 목소리 담은 국민연금 개혁 공약… 일자리도 챙겨━
청년이 일하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김문수 후보의 공약이다. 대기업 신입 공채 도입을 장려하고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청년 스타트업 빌리지를 전국에 조성하고 AI 청년 인재 20만명, 수출무역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기업연계 과정 확대, 현장 교육 강화를 통한 첨단기술 융합인재 양성 등 대학교육 혁신에도 힘쓴다.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공약에 포함됐다. 우선 결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서비스업 표준계약서 적용 대상 확대 및 소비자 구제 장치 강화에 나선다.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자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소득세 감세 폭을 늘리고 6세 이하 자녀 보육수당 비과세를 자녀 수에 비례하도록 조정한다.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결혼 시 3년, 첫아이 출산 시 3년, 둘째 아이 출산 시 3년 등 총 9년 동안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호 공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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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청년 '자금 지원' 약속… 국민연금 '신·구' 분리 공약━
정책금융상품인 든든출발자금은 1분기당 500만원,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7%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게 주요 내용이다.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인 일반상환과 일정 소득 발생 시점부터 상환을 개시하는 취업 후 상환을 도입해 상환 방식의 유연성을 보장한다. 기존 학자금대출과의 선택 및 상호 전환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신·구 연금 분리를 주장했다. 개혁 시점 이후 납입되는 보험료를 신연금 계정으로 별도 관리해 구연금과 완전히 재정 분리하는 게 골자다. 신연금은 납입 보험료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는 확정기여형 방식을 도입해 '낸 만큼은 반드시 받는' 구조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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