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100승 고지를 밟았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31위·폴란드)에게 2-1(5-7 7-6 7-6)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9만675유로(한화 약 1억4000만원)이다.
3시간 6분 혈투 끝에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통산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06년 7월 네덜란드오픈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년 만에 달성한 업적이다.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109회·미국),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에 이어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아울러 지난 2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100번째 우승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이렇게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경기 내내 후르카치에게 끌려다녔는데 어떻게 서브를 브레이크했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참가한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최초의 메이저대회 단식 25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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