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3장의 주인공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결정됐다.
2024-25 EPL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펼쳐진 최종 38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EPL은 일찌감치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 짓고, 레스터와 입스위치, 사우스햄튼이 18~20위에 그치며 강등됐다.
자칫 리그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이 최종전까지 이어져 EPL 순위 싸움은 끝까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챔피언스리그는 UEFA가 주관하는 최상위 리그로 출전하면 팀의 명예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구단 재정에도 큰 이익을 안겨 준다.
UEFA는 EPL을 비롯해 유럽 최상위 리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4장씩을 부여한다. EPL 팀들이 올 시즌 UEFA 주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EPL에서 5위까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이 우승, 아스널이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맨시티, 첼시, 뉴캐슬,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등 5팀이 3장의 출전권을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로드리, 케빈 더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등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던 맨시티는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잘레스 등을 데려오며 선수층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보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첼시는 최종전에서 경쟁자 노팅엄을 1-0으로 제압하며 4위를 기록,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하고 페드로 네투,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한 첼시는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고전,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워 보였는데 막판에 힘을 내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뉴캐슬은 승점 66(골득실 21)으로 애스턴 빌라(승점 66?골득실 7)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5위를 마크,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리그컵 정상에 올랐던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가져오면서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던 애스턴 빌라는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에 만족하게 됐다.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노팅엄은 후반기 들어 힘이 빠지며 결국에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원했던 챔피언스리그는 아니지만 노팅엄은 UEFA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획득, 29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 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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