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영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밸류업 1주년을 맞아 현황과 향후 계획을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상무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머니S 이예빈 기자
밸류업(기업가치제고) 1주년을 맞아 한국거래소가 27일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김정영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정영 상무는 이날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경과와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밸류업 공시는 이달 기준 152사,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9%가 공시했다.


그는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의 현황을 짚었다. 김상무는 "밸류업 공시기업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 대비 우수하다"며 "지난해 밸류업 공시기업의 지난해 주가 수익률은 4.5%로, 미공시기업 대비 21.4%포인트 올랐으며 이는 코스피 지수 대비 14.1%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업종 공시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25.3%로, 코스피 지수 대비 34.9%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주환원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이 전년 대비 2.3배 올랐으며, 자사주 소각은 전년 대비 2.9배 증가했다.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의 95.2%가 지난해 결산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액 18조원은 지난해 코스피 결산 배당 총액의 59.2%를 차지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을 강조했다. 다음달에 이뤄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에선 편입 기업의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불성실 공시를 한 기편입 종목에 대해 우선 편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공시 지원 확대 ▲밸류업 우수기업 투자 확대 ▲밸류업 홍보활동 강화 등을 지속 이행할 계획이다. 김정영 상무는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을 통한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