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리그 8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 중인 김연주의 모습. /사진=뉴시스
8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키움은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리그 8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원정팀 키움은 이날 선발로 김연주를 예고했고 홈팀 KIA는 양현종을 출격시킨다.


올시즌 키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8연패를 당한 키움은 14승 42패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에 10게임 뒤처진 10위다. 선두 LG트윈스와의 격차는 무려 22게임 차다.

승률도 0.250까지 추락했다. 야구 커뮤니티 등에선 여느 팀 타자의 타율과 키움의 승률을 비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프로야구 역사상 키움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0.188)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0.224)뿐이다.

최근 하향세만 놓고 보면 최저 승률 기록을 깨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키움은 5월에 열린 25경기에서 3승 22패를 기록했다.


좋은 기록을 남긴 지표도 없다. 키움은 타율 9위(0.233), 타점 10위(186개), 팀 OPS(출루율+장타율) 10위(0.638), 평균자책점(ERA) 10위(5.98),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위(1.70)로 대부분 지표에서 최하위를 달렸다. 반면 부정적인 지표에선 상위권을 달렸다. 키움은 삼진 1위(490개), 실책 2위(44개), 피안타 1위(597개)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팀 피안타는 2위 롯데 자이언츠(490개)보다 107개나 더 맞았다.
KIA타이거즈가 5월 맹활약 중인 양현종을 필두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KIA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의 모습. /사진=뉴시스
키움 선발 김연주의 최근 페이스가 좋은 점은 호재다.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김연주는 5월 들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호투했다. 지난 17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승(5이닝 1실점)을 챙긴 후 직전 등판인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김연주는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ERA 5.11을 기록 중이다.

시즌초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양현종은 5월 들어 다른 사람으로 변모했다. 지난달까지 8번 등판해서 3패 ERA 6.75에 그쳤던 양현종은 최근 부진을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5월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ERA 1.88로 호투했다. 시즌 ERA도 6.75에서 4.61까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