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던 톱모델 겸 배우 이기용이 삭당에서 일하는 근황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사진=이기용 인스타그램
배우 이기용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이기용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화려했던 무대에서, 지금은 식당 일을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생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중요한 건 어떤 자리에서도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다. 변화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맥주병 상자를 옮기고, 손님이 떠난 식탁을 정리한 뒤 주방에서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줬다. 다음날에는 과거 모델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의 이기용이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과 함께, 식당에서 일하는 현재 모습을 덧붙인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이 큰 관심을 모으자, 28일에는 "오늘 갑자기 제 근황이 기사에 뜨기 시작하며, 많은 분께 연락이 오고 있다. 기억해 주시는것도 감사한데 저를 보며 힘난다 하시고 위로 받는다고 표현해 주셔서 너무 가슴이 뭉클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기용은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신비로운 마스크와 180cm의 큰 키로 주목받았던 그는 가수 박상민, 이기찬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영화 '무영검', '조폭마누라3' 등에 출연하는가 하면, 다양한 CF에서 활약하는 등 '빨간 모자 아가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기용의 파워 다이어트' 비디오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