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판타지 명작 '반지의 제왕'과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오는 7월,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가득 채운다.
롯데문화재단은 여름 페스티벌 '엘오에프(LOTTE OST FESTIVAL·LOF)'를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
'엘오에프'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주제로 한 음악 축제로 올해 처음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영화·게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OST를 아우르는 총 29편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롯데문화재단은 국내 유수의 공연기획사, 제작사,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롯데콘서트홀이 직접 기획한 공연은 두 편으로, 7월 19일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 7월 23일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다.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무대에서는 두 작품의 오리지널 음악을 비롯해 '호빗', '아바타', '스타워즈'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명곡이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합창으로 펼쳐진다. 영상 없는 정통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음악에 담긴 서정성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에서는 세계적인 두 영화음악 거장의 대표작이 무대에 오른다. 한스 짐머는 '라이언 킹', '인터스텔라', '글래디에이터' 등에서 독창적인 음향설계를 통해 영화음악의 문법을 재정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존 윌리엄스는 '스타워즈', '죠스', 'ET'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겨 '살아있는 모차르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휘는 런던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앤서니 잉글리스가 맡고, 국내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인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노이오페라코러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 두 기획 공연 외 엘오에프 프로그램 라인업은 추후 롯데콘서트홀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엘오에프는 민간 단체와 공연장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라며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클래식 시장 저변을 넓히고 관객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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