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장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후속 조치를 내놨다. /사진=SPC홈페이지 캡처
SPC삼립이 공장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거듭 사과하면서 안전 시스템 강화 등 후속 조치를 내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SPC삼립은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시스템 강화 ▲생산 체계 안전 중심 재구축 ▲현장 안전 문화 정착 등의 조치를 즉각 시행키로 했다.


공지에서 SPC삼립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SPC삼립은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하고 노동조합 및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SPC삼립은 "이번 사고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4주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에게는 추가 치료를 지원하는 등 심리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 사고 후속 조치 차원에서 SPC삼립은 사고 설비 전면 철거 및 폐기, 매월 노사합동 안전점검 등 안전 시스템을 강화한다. 연속근무 축소, 4조 3교대 시범운영 등 생산 체계를 안전 중심으로 재구축하고 안전 간담회 확대 등 현장 안전 문화 정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