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 소속의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전날(7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하성은 2경기 만에 실전을 뛰었고, 시즌 타율도 0.172로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달 말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그가 재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5월 27일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 이후 8경기 만이다.
1회초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김하성은 3회초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2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다만 더럼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6회초 무사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이후 3루를 훔쳐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트리스탄 피터스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그는 8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진루에 실패했다.
더럼은 김하성의 활약에도 8회말 대거 3점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쉬림프 소속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고우석은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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