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배준호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밝은 분위기 속 쿠웨이트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을 갖는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서 2-0으로 승리, 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쿠웨이트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6일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짧은 휴가를 가졌던 대표팀은 이날 재소집, 파주NFC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이날 훈련에는 이라크 원정을 다녀온 26인 엔트리 전원과 U22 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스토크)까지 27명이 모두 참여했다.

특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도 이날은 팀 훈련 전체를 소화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의 훈련 지시를 경청한 후 손뼉을 치며 파이팅을 독려하고 있다.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손흥민은 코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동료들과 재미있는 농담을 주고받았고, 론도(공 살리기)를 할 때도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장난치는 등 표정이 밝았다.

이 밖에 이라크전서 쐐기골을 기록, 자신감이 한참 오른 오현규(헹크)는 맨 앞줄에서 훈련을 주도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라크전서 A매치에 데뷔한 뒤 도움을 기록한 전진우(전북)의 표정도 밝았다.

U22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합류한 배준호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예고에 따라 쿠웨이트전 출전이 기대되는데, 이날 역시 가벼운 몸놀림과 빠른 스프린트로 기대를 높였다.

선수들은 약 20분 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어 두 조로 나뉘어 이라크전에 선발 출전했거나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은 코어 프로그램, 이라크전에 결장했거나 출전시간이 짧았던 선수들은 스프린트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후 선수들은 7~8명씩 나뉘어 론도 훈련과 볼 훈련 등으로 훈련 강도를 점점 높였다.

대표팀은 9일에는 오후 7시 실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으로 담금질을 마무리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과 배준호가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