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성우 내리는 밤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외동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을 다룬 연극 '유성우 내리는 밤에'가 오는 7월 11일부터 27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유성우 내리는 밤에'는 1999년 대학가요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동수는 동명의 음악동아리에서 영희를 만나서 가정을 꾸린다. 이들 사이에선 딸 수영이 태어난다.

가수 지망생으로 성장한 딸 수영의 대학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동수가 황급히 대학으로 찾아가지만,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아내 영희를 마주한다.

이번 공연은 부천문화재단과 얘기씨어터컴퍼니가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특별 기획했다.


얘기씨어터컴퍼니 김예기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김 대표는 "최근 가족과 희생이라는 단어들이 희미해져 가는 듯한 안타까운 마음에 오래 묵혀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며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싹트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최우성, 박은영, 민재, 오시영, 정예빈, 한록수, 이계영, 윤원기, 오성택, 이재철, 김동영, 이유진 등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