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서명한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한 12개국 시민들에 대한 미국 입국 금지 포고령이 9일에 발효됐다. 사진은 지난 8일 미국 뉴욕 존.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짐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한 12개국 시민들에 대한 미국 입국 금지가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중동 등 12개국 시민 미국 입국 금지 포고령에 서명했다. 새 포고령에 포함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이다.


아울러 미국 외 지역에 있으며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부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국민들에 대한 제한도 강화된다.

지난 6일 미국 공관에 발표된 지침에는 이번 포고령 전 명단에 오른 국가 사람들에게 발급됐던 비자를 취소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청자가 금지 면제를 위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한 9일부터 신청이 거부된다. 이전에 발급된 비자를 소지한 여행자는 금지령 발효 이후에도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주로 무슬림 국가 시민 입국을 거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많은 공항과 기타 입국장에서 혼란이 초래됐다. 또 법정 공방과 대대적인 정책 개정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