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NHN링크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NHN링크는 자사가 제작투자에 참여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제78회 '토니 어워즈'(Tony Awards)에서 총 6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토니상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연극과 뮤지컬 가운데 우수작에 수여되는 상이다. 1947년 만들어져 뮤지컬 부문은 1949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렸다.

이날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수 국내에서 창작돼 초연된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처음이다.


NHN링크는 NHN 그룹사 중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공연과 전시 등 문화 콘텐츠 사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NHN링크는 10주년 공연을 제작해 국내에서 선보인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25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NHN링크 관계자는 "자사가 제작투자에 참여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미국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한국 뮤지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며 "한국에서는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을 올해 10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NHN링크 제공)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달부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연이어 거뒀다.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으며, 제91회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관왕, '드라마데스크 어워'즈 6관왕에도 올랐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NHN링크의 모회사 엔에이치엔(181710)은 전거래일 대비 10.93% 오른 2만 43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