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매빅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7.8%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7월 9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902건으로 전월 대비 약 9.0% 감소했고 낙찰률(매각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38.7%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함께 오르면서 전국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오른 97.7%를 보였다. 2022년 6월 110.0%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마포·성동·영등포구 등 비강남 고가 낙찰이 서울 전체 낙찰가율 증가로 이어졌다.
경매 진행 건수는 252건으로 전월 대비 약 5.0%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45.2%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늘었다.
경기도의 낙찰률은 지난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5.5%,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1.9%포인트 내린 87.6%를 각각 나타냈다. 아파트 미분양이 많은 경기 평택시의 낙찰가율이 70%대에 그치면서 평균을 내렸다. 인천은 낙찰률이 35.4%로 지난달 35.3%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5.2%포인트 증가한 8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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