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문화공연./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나들이 철인 6월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전통부터 현대, 정적인 공연부터 열정 넘치는 무대까지 광주는 이번 달 '문화도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지역 주요 공원과 문화공간에서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는 동구(ACC 상상마당), 남구(푸른길 공원), 광산구(쌍암공원)에서, 둘째·넷째 토요일에는 서구(상무시민공원), 북구(양산호수공원)에서 열린다. 발레, 팝페라, 아카펠라,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시민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광주예술의전당 소속 시립예술단이 지역 곳곳을 찾아 직접 공연을 펼치며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다.

14일에는 상무시민공원에서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Ⅰ-코펠리아 하이라이트', 양산호수공원에서는 시립창극단의 풍류 콘서트 '풍류 in 광주'가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ACC 상상마당에서 한국아카펠라협회의 '아카펠라로 전하는 설레임, 당신곁에', 푸른길 공원에서는 JS엔터테인먼트의 색소폰 합주 공연 '자연의 하모니', 쌍암공원에서는 '코펠리아 하이라이트'가 이어진다.

28일에는 상무시민공원에서 발레 갈라공연 '파우스트', 양산호수공원에서는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의 '해설이 있는 스트릿댄스-카르페디엠'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체험형 문화행사를 즐기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시청 야외광장을 찾는 것이 좋다. '아트피크닉'은 '타임슬립'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통탈 만들기, 벽화 그리기, 디지털 드로잉 등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이 눈길을 끈다.

전일빌딩245에서는 '공감'이라는 시민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소년이 온다' 인문투어, 인문 강연 '전일245 클래스', 청년 북토크, 가족 체험 등 모든 세대를 위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광주의 대표 야간 명소인 대인야시장도 6월 '만원의 행복'을 테마로 돌아왔다. 드레스 코드 이벤트, 셀러 부스, 푸드마차 등이 운영되며 저녁 시간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FC 홈경기가 열리는 13일과 22일에는 광주월드컵경기장 남문 앞에서 '스포츠 문화마실'도 개최된다. 미니 축구와 가면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부터 재즈·팝 공연까지 준비돼 있어, 경기 관람 전 가족 단위의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광주예술의전당에서는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13일에는 '오티움 콘서트Ⅱ-Double Bass'가 열려 깊은 울림의 더블베이스 매력을 전하고 25일에는 시립창극단의 '판소리 감상회'가 관객을 만난다.

27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과 프로코피예프를 주제로 '정기연주회 콘트라스트'를 국악관현악단은 젊은 지휘자들과 함께 'Noche de Maestra'를 선보인다.

29일에는 시립극단이 인공지능 감정 학습을 다룬 연극 '리보와 앤'을 ACC 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광주시립미술관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기획전 '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와 '남도 한국화 명작전'을 통해 광주의 예술적 정체성을 조명하고 있다.

김성배 시 문화체육실장은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등 시민 일상 속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문화로 힐링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