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4일 동천동~황성동 폐선부지에 조성 중인 '도시바람길숲 임시산책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시의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동천동에서 황성동 옛 철길 건널목까지 약 30분간 걸으며 조성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1918년 개통해 2021년 폐선될 때까지 100여 년간 경주 도심을 관통해온 동해남부선은 열차 소음·분진, 지역 단절, 폐기물 방치 등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며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숲 조성사업'은 약 3km에 이르는 폐선부지를 도심 녹지축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산책로·완충녹지·휴식공간 등을 포함한 시민 친화형 녹지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산책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동천·용강·황성동을 잇는 도심 녹지 네트워크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선부지 임시산책로 조성은 방치된 공간을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이라며 "2027년 본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해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사계절 찾을 수 있는 녹색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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