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이 아메다바드에서 일어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최소 26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사고 현장에 항공기 잔해가 남은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일어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최소 265명이 사망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 트리뷴에 따르면 카난 그 사이 구자라트주 경찰청 부경찰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시신 총 265구가 시립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여객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항공기가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사는 주거 시설에 떨어져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BBC는 사고 목격자가 "비행기(몸체)의 절반은 의사들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거주용 건물에 떨어졌다"며 그 잔해에서 불타고 있는 시신 15~20구를 봤다고 보도했다.

사망자가 265명이라는 것은 지상에서 최소 24명 숨졌다는 의미다. 인도 정부는 DNA 검사를 마친 후에 공식 인명 피해 수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기 승객 중 유일한 생존자는 영국에서 거주 중인 라메시 비스와시쿠마르(40)다. 그는 인도 현지 힌두스탄타임스에 비행기 비상구 근처에 앉아다가 뛰어내려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불분명하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항공 사고 조사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