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18.25%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7.93%)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7.90%)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7.71%)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7.33%) 등 모두 오름세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10% 오른 배럴당 74.91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66% 오른 배럴당 7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이란의 대응 등에 따라 원유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의 좁은 수역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며 "지리적 특성상 중동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유조선이 이란 영해를 지나가야 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지난해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감행했던 무차별적 봉쇄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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