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현수가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신현수는 13일까지 8부작 전편이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극본 김영은/ 연출 이성태)에서 의겸(이정하 분)의 친형 '수겸' 역으로 분했다. 그는 극 중 아버지 석태(김상호 분)의 강압적인 교육 방식 아래 점차 무너져 가는 캐릭터의 심리를 매 등장마다 단번에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현수는 존재감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겸이 의겸에게 헤드폰을 씌어주는 장면에서 반짝이는 눈빛과 따스한 미소로 수겸의 생기 어린 얼굴을 담아냈다. 반면 다리 위에 홀로 서서 의겸을 바라볼 때 텅 빈 표정과 눈동자로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고, 수겸의 숨겨진 서사를 궁금하게 했다.
신현수는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선 또한 극적으로 그려냈다. 수겸은 석태의 폭력으로 인해 상처 입는 동시에, 의겸에게 억눌린 분노를 터트렸다. 신현수는 이성의 끈이 끊어진 순간부터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로 얼룩지는 모습까지 수겸의 두 얼굴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놀라움과 안쓰러움을 모두 안겼다. 또한 창가에 걸터앉은 그의 담담한 시선은 이미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고요해진 내면의 상태를 나타내는 듯해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신현수는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통해 남다른 임팩트를 선사했다. 극 초반 그의 환한 웃음과 부드러운 어투는 이후 펼쳐질 인물의 비극까지의 낙차를 극대화했고, 극 후반으로 갈수록 학업 스트레스 속에서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위태로움을 넘어 무기력하게 변모하는 수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웨이브를 통해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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