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안태현 기자 = 제이홉의 단독 월드 투어의 파이널 공연 첫날 무대에서 아미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다시 한번 데뷔일인 6월 13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1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 첫째 날 공연이 열렸다. 양일간 동원되는 관객은 5만 4000여명이다.
이번 공연은 총 15개 도시, 31회, 약 52만 명 관객 동원 규모로 진행된 제이홉의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 무대다.
이날 제이홉은 이번 월드투어 공연의 핵심 장치인 27개의 리프트를 이용한 감각적인 무대 연출 속에 붉은빛을 발산하며 등장했다. 이후 제이홉은 '판도라 박스'(Pandora's Box), '방화', '스톱'(STOP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등의 곡을 연이어 열창하고, 화려한 폭죽쇼까지 펼쳐 보이며 앙코르 콘서트 첫째 날 공연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제이홉은 무대를 마치고 "이렇게 의미 있는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에 공연을 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라며 "오늘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 할애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6월 13일, 또 파이널인 만큼 미친 듯이 놀아봅시다"라고 말했다.
공연에서 제이홉은 '모어'(MORE),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락/ 언락'(lock/ unlock), '아이 돈 노'(i don't know) 등의 무대를 펼치면서 각 곡의 테마마다 바뀌는 리프트 무대 연출로 아미(팬덤명)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멤버의 깜짝 등장도 있었다. 바로 지난 11일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정국이 제이홉이 '아이 원더'(i wonder) 무대를 펼치고 있던 중 노래를 부르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 정국은 제이홉과 함께 댄스 브레이킹을 추는가 하면 함께 포옹을 하면서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나머지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전광판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공연을 마치는 소감을 전하던 도중 "오늘 공연에 멤버들이 와줬다"라고 소리쳤고, 전광판에는 전역을 한 RM, 지민, 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 옆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도 있어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이후 앙코르 무대에서는 진까지 등장해 진정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를 이날 공연에서 이뤄냈다. 진은 제이홉과 '봄날'을 부르는가 하면, 진과 제이홉, 정국의 3인 유닛 무대인 '자메뷔'(Jamais Vu) 퍼포먼스까지 펼쳐냈다.
이런 가운데, 제이홉은 "멤버들이 다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올 시점이 됐다"라며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게 정말 많겠죠, 열심히 어떻게든 준비해서 잘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기시길 바란다"라고 완전체 복귀를 암시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번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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