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KBO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김서현의 모습. /사진=뉴스1
KBO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득표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후보인 김서현은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1·2차 합산 130만4258표를 받으며 전체 후보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는 125만4077표를 획득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1·2위 사이에 표 차이는 약 5만여표다.


드림 올스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레이예스(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6명으로 1위 후보가 가장 많았다. 1차 집계 당시 4위였던 레이예스는 김지찬(삼성)을 2만9709 표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삼성은 선발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명이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랜더스 최정이 95만60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차 집계에서 단 한명의 유력 후보도 내지 못한 두산 베어스와 KT위즈는 2차 집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화 이글스 황영묵과 NC다이노스 박민우가 나눔 올스타 2루수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황영묵(왼쪽)과 NC에서 활약 중인 박민우의 모습. /사진=뉴스1
나눔 올스타 1차 집계 당시 유력 후보 5명을 내놓은 한화는 2차 집계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 코디 폰세, 중간 박상원, 마무리 김서현 등은 투수 전 부문,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1위)과 지명타자 문현빈 등도 포지션별 선두를 지켰다.


리그 선두 LG는 포수 박동원·1루수 오스틴 딘·외야수 박해민(3위) 등 3명, KIA타이거즈는 3루수 김도영과 유격수 박찬호 등 2명, NC다이노스는 2루수 박민우와 외야수 박건우(2위) 등 2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나눔 올스타에 속한 팀 중 유일하게 유력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1차 집계 당시 가장 표 차이가 적었던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은 2차 집계에서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NC 박민우(85만1551표)와 한화 황영묵(84만7484표)의 격차는 1차(1만8220표) 때보다 더 줄어 4067표 차이가 됐다.

2024시즌에 이어 역대 2번째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KBO리그의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이어지고 있다.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투표수 257만7376표로 2024 올스타전 2차 중간 집계(234만1719표) 때보다 약 10% 증가했다.

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2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