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15년 만이다.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올 여름 한국을 찾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6일 오후 5시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2024-25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스페인 수퍼컵을 품에 안으며 자국 대회 3관왕을 달성한 명문 바르셀로나가 방한 경기를 펼치는 것은 15년 만이다.

이번 투어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이라는 공식 타이틀로 개최되며 한지 플릭 감독 이하 최정상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화려한 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에서 두 차례 경기한다. 7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고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FC와 대결한다.

서울 경기는 디드라이브와 제너시스BBQ가, 대구 경기는 디드라이브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한다. 서울 경기는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대구 경기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의 최종 승인단계에 있다.

TV 중계는 TV조선이 독점으로 제공하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볼 수 있다. 티켓은 6월23일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판매된다. FC서울과 대구FC 팬들을 위한 선판매가 마련돼 양 팀 팬들이 먼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아시아 투어 한국 개최에는 남해종합건설 계열사인 남해글로벌의 역할이 컸다. 남해글로벌은 서울과 대구 경기의 공동 개최 파트너사로 함께 한다.

또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서울 매치에 한해 공동 주최이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FC바르셀로나와 아시아투어 계약을 체결한 ㈜디드라이브(대표이사 함슬) 측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세계적인 스타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고, K리그 구단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의 대결을 통해 실전 경험과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스페인 축구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축구 발전은 물론 국내 스포츠, 관광, 미디어 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