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최근 남양주 왕숙단지 카카오 디지털 허브 유치에 이어 파주 LG디스플레이까지 대형 투자유치에 잇달아 성공하며 경기북부 대개조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경기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도기업 LG디스플레이의 7000억원 규모 OLED 신기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차세대 OLED 신기술 관련 설비 투자를 2027년 6월까지 2년간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 재도약과 함께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경기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과 차세대 기술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 파주시가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번 유치로 파주는 OLED 혁신기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 잡게 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협력업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상승효과, 물류·고용·상권에 이르는 연쇄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게 됐다. 이번 LG디스플레이 투자유치는 단순한 생산 설비 확보를 넘어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경기북부 대개조 사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주 LCD 클러스터는 2002년 경기도와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 전신) 간 협의를 통해 조성한 대형 산업단지다. 당시 수도권 규제에 따른 입지 확보의 어려움을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협력해 해소하며 LG디스플레이를 유치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파주시가 첨단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전환이라는 점"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