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위기에 놓인 미하일로 무드릭.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릭(24)이 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4년 출전 정지 위기에 놓였다. 무드릭이 4년 징계를 받는다면 8900만파운드(약 1640억원)에 그를 영입한 첼시는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무드릭이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멜로디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무드릭을 반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무드릭은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멜도늄은 협심증과 같은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운동선수들에게는 지구력과 회복 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드릭은 지난해 12월 정기적인 도핑 검사에서 '이상 반응'이 발견됐다. 이에 FA는 무드릭에게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무드릭은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첼시의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무드릭이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밝혀진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최대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무드릭이 최대 4년의 징계를 받는다면 첼시도 타격이 크다. 첼시는 지난 2023년 1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 8900만파운드를 지불하며 무드릭을 데려왔다.

무드릭은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가 장점인 공격수로 첼시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무드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첼시에서 고전했고, 징계를 받기 전까지 73경기에서 10골에 그쳤다.